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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의 편도체는 안녕한가요? 『 아몬드 』
    카테고리 없음 2020. 3. 9. 22:34


    내 머릿속의 아몬드는 촌락하고 있는 것 같아. 나는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두려움도 희미하다. 그래서 고민이란 단어가 낯설다.엄마는 나에게 아몬드를 많이 마시게 하지만 그래도 효과가 없다. 나는 웃음도 울지도 않는다. 엄마는 고민을 느끼지 못하는 내가 그냥'정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감정으로 매 1고민을 공부시켰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눈에 띄지 않는 학교생활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고민이 많다.크리스마스 이브였던 내 삶 하루, 어머니와 할머니는 외식을 나간 그날, 괴기 살인 사건과 할머니가 잔인하게 죽고 어머니는 식물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 장면을 그대로 목격하면서도 나는 아무런 고민도 느끼지 않았다.나는 괴물이었다.우리반에 한 아이가 전학왔어.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 갔다가 어머니를 잃은 뒤 거친 세상으로 내던져진 곤은 소년원을 이미 거친 아이로 세상에 대한 격한 분노를 가진 아이였다. 고민 없는 괴물과 세계를 향해 분노의 고민을 내뿜는 괴물, 두 사람은 자기 방식대로 서로 다가가며 우정을 쌓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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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은 견딜 수 없는 좋은 것에 대한 분노가 너희에게 큰일이다. 차라리 윤재처럼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좋겠다고 느낀다. 억누를 수 없는 분노는 편도체가 정상인 건이도 괴물로 만들었다.


    반면 어떻게든 느낌을 따라해서라도 평범해지길 바랐던 어머니의 바람처럼 윤재는 뭐라 느끼기를 표현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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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상대의 상념을 읽으려는 윤재의 노력을 보고 그런 소견을 해본다.우리는 당연히 타고난 본인은 이 상념이라는 것에 얼마나 본인은 충실한가.함부로 상념을 속이고, 함부로 상념을 이용해 무작정 상념을 억제하고, 우리는 튼튼한 편도체를 스스로 작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이 책은 창비 청소년 문학 상을 수상한 작품이었던 상념이 없어서 불행한 아이와 상념이 넘치고 불행한 아이...상념을 느낀다는 것은 행복 1인지 불행 1?본인이 듣고 읽는 청소년 문학은 우습게도 그 안의 어른들의 행동에 깊은 주의를 기울이기 일쑤였던 빨간머리 앤을 읽으면서 마틸다가 더 가까이 다가온 것처럼.이 책에서는 심 박사에 주목했다. 만 1심 박사가 아니면 윤재는 어떻게 됐지'심 박사' 같은 인물이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라 본인과 우리가 아니면 안 되는데... 하는 소견이 있다. 더 이상 진실한 괴물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지금은 우리 전체가 함께 키워야 하지 않을까, 그런 소견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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